- 복지 결제 데이터 기반 '사회적 핀테크' 인프라 확장 본격화
디지털 복지 결제 인프라 스타트업 나눔비타민이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Pre-A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나눔비타민은 2024년 MetLife Foundation과 MYSC가 함께 추진한 금융포용·포용적 헬스케어 솔루션 투자육성 프로그램 MetLife Inclusion Plus 7.0 선정기업으로, 프로그램을 통한 육성 및 후속 검토 과정을 거쳐 이번 MYSC의 Pre-A 브릿지 투자로 이어졌다. MetLife Inclusion Plus는 금융포용과 포용적 헬스케어 분야의 사회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비즈니스 고도화, 오피스아워, 네트워킹, 후속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설립된 나눔비타민은 결식우려아동을 비롯한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가 일상 속 가게에서 낙인감 없이 식사와 필요한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복지 결제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하고 있다. 나비얌은 전국 약 6만 개 규모의 지역 가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기도, 인천광역시, 강원도 원주시, 서울 관악구·강서구·영등포구 등 다수 지자체 및 기관과 협력하며 공공 급식카드와 모바일 식권 기반의 복지 결제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누적 이용 아동은 3만 명을 넘어섰다.
나비얌의 핵심 차별점은 각기 다른 시스템에 분절되어 있던 복지 자원을 하나의 결제 경험으로 통합한다는 데 있다. 지자체 아동급식카드, 기업 CSR 예산, 지역 가게의 자발적 할인, 개인·기관 후원금은 그동안 별개의 채널로 운영되어 왔다. 나비얌은 이를 모바일 식권과 디지털 쿠폰, 급식카드 결제 흐름 안에서 연결해 이용자는 일상적인 결제 경험 안에서 낙인 없이 자원을 사용할 수 있고, 지자체와 기업은 자원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결제 데이터 단위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투자는 나눔비타민이 단순한 복지 앱을 넘어, 공공 예산과 민간 자원의 흐름을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집행·정산·검증하는 '사회적 핀테크'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복지 예산의 집행 효율을 높이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히며, 지역 가게의 참여 인센티브를 함께 설계하는 구조는 공공복지 전달체계의 접근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나눔비타민은 최근 결식우려아동 식사 지원을 넘어 고립·은둔 청년, 중장년 1인 가구 등 인접 취약계층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건강 퀴즈, 식생활 미션, 생활습관 챌린지 등 행동 기반 크레딧 모델을 통해 단순 현금성 지원을 넘어 이용자의 일상 습관과 자립을 함께 돕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본도시락, 한솥도시락 등 외식 브랜드와의 제휴, 신한금융그룹의 임팩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선정 등을 통해 가맹점·금융 인프라와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MYSC 측은 "나눔비타민은 복지 영역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과제 중 하나인 자원의 분절성과 전달체계의 비효율을 결제 데이터와 디지털 인프라로 해결하고 있는 팀"이라며 "결식우려아동 식사 지원에서 검증한 모델을 고립청년, 중장년 1인 가구 등 인접 복지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 공공 예산과 민간 자원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공공 예산, 기업 사회공헌, 지역 가게의 선의는 이미 사회 곳곳에 존재하지만, 지금까지는 하나의 결제 경험과 데이터 구조로 연결되지 못했다"며 "나눔비타민은 사회적 가치를 지속 가능한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는 복지 결제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의 선의가 세금 혜택과 매출 증가로 돌아오고, 기업의 잉여 자원이 안전한 기준 안에서 필요한 이웃에게 닿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다음 과제"라며 "데이터를 통해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결핍과 낙인 없는 자원 배분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눔비타민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지자체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망 확장 ▲복지 결제 데이터 기반 정산·리포팅 시스템 고도화 ▲기업 CSR 집행 리포팅 기능 강화 ▲식당 및 식품 기업의 유휴 자원을 필요한 대상에게 안전한 기준 안에서 연결하는 매칭 인프라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배달 플랫폼 및 민간 파트너와의 인센티브 연계 모델을 검토해, 나눔에 참여하는 가맹점이 지역사회 기여뿐 아니라 플랫폼 노출, 고객 유입, 평판 형성 측면에서도 실질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향후에는 결제 데이터와 사회적 기여 이력을 기반으로 가맹점이 금융권에서도 우대받을 수 있는 대안 신용평가 모델로의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나눔비타민의 비전은 "누구나 필요한 자원을 온전히 누리는 세상"이다. 회사는 "데이터로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필요한 곳에 즉시 연결한다"는 미션 아래 공공복지와 민간 자원을 하나의 데이터 기반 결제 인프라로 연결하며, 지역 기반 돌봄체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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