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과 손잡고 8.5억 원 규모 차세대 광역동 암 치료제 상용화 박차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지식 재산권(IP) 기반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 사업인 ‘IP 스타 과학자’ 지원사업의 2단계에 최종 선정돼 차세대 암 치료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 교수 연구팀은 그 성과를 인정받아 2단계 지속 수행 과제로 선정됐다. 향후 2년간 연간 4억 원 규모의 정부 연구비와 대웅제약의 0.5억 원의 연구비를 더해 총 8.5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이끌어가게 됐다.
1단계 연구 통해 신규 소재 개발 및 기술료 200% 달성
김 교수가 선정된 IP 스타 과학자 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의 우수 연구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자 주도의 민간 사업화 전문 기관 협력형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기술 난도가 높고 활용 잠재력이 큰 유망 기술을 보유한 연구자를 선정해 강한 특허 기반의 성공적 사업화를 돕는다. 연구자가 변리사와 같은 IP 전문가와 팀을 이뤄 직접 사업화 모델을 설계하는 점이 사업의 특징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1단계 기간 동안 ‘광역동 메커니즘 기반 차세대 피부암 치료제 사업화 추진을 위한 IP 고도화 및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수행해 왔다. 김 교수가 주목한 광역동 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는 광감작제(Photosensitizer)가 빛과 반응해 생성하는 활성산소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기존의 소재들은 낮은 용해도와 독성이란 문제가 있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4년부터 수행한 1단계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니트로벤조셀레나디아졸-금속 복합체(NCCN)’와 ‘테레프탈레이트-사이클로헥실아민 고분자(PANA)’라는 신규 광감작제 소재를 도출했다. 새롭게 개발한 소재인 ‘PANA’는 단순한 구조로 대량 생산도 쉽고, 짧은 시간 내에 강력한 활성산소를 생성해 치료 효능도 극대화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 10월 ㈜닥터제이랩과 2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당초 목표였던 기술료 수입 1억 원을 200% 초과 달성한 우수한 사업화 성과를 거둔 것이다.
2단계 사업으로 적응증 다변화와 임상 신뢰도 확보 계획
연구팀은 민간 전문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물질 자체에 대한 권리를 포함해 조성물, 적응증, 병합 치료법에 이르기까지 다층적 특허 전략을 수립했고, 국내 특허 4건과 PCT 국제 출원 2건 등 총 6건의 특허 자산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를 대비해 강력한 지식재산 방어력과 협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 성과는 (IF: 15.7) 및 (IF: 13.2)와 같은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하며 학술적 우수성도 입증했다.
김 교수는 2단계 지속 수행 과제 선정을 기점으로 대웅제약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연구의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에 기술이전한 소재의 효능을 중대형 동물 모델에서 추가로 검증해 데이터의 임상적 신뢰도를 높이고, 피부암에 국한됐던 적응증을 안구암이나 대장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대하기 위한 후속 연구에 돌입했다. 암 부위 도달 능력을 극대화하는 약물전달시스템(DDS)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위한 추가적 중대형 기술이전의 가능성도 살핀다.
이번 사업 선정은 대학의 기초 연구 성과가 민간의 전문성과 결합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한 선순환 구조의 전형이다. 김 교수는 “국가 전략 기술인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독자적인 광역동 치료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적 치료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라며 “사업의 수행을 통해 경희대가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거점으로서의 위상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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