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위성 탑재체 기업 레몬도와 MoU… 촬영 계획부터 영상 제공까지 자동화 추진 위성 하드웨어와 메이사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패키지 검토 드론에서 쌓은 공간 AI 기술을 위성으로… 글로벌 하드웨어 기업과 협력 확대
공간 AI 기업 메이사(대표 최석원·김동영)는 지난 9월 28일 이스라엘 위성 탑재체 기업 레몬도(Remondo)와 AI 기반 위성 운용 및 영상처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위성 촬영 계획부터 영상 처리와 제공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위성이 지상을 촬영했다고 해서 그 영상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지역을 제때 촬영하도록 위성을 운용하고, 지상으로 전송된 데이터를 가공해 보정해야 한다. 이번 협약은 레몬도의 위성 하드웨어와 메이사의 공간 AI 기술을 결합해, 위성이 촬영한 데이터를 실제로 쓸 수 있는 영상으로 만들고, 활용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레몬도는 위성의 ‘눈’에 해당하는 광학 카메라, 즉 탑재체를 개발하는 이스라엘·미국 기반 우주 기업이다. 독자 광학 기술인 ‘부분 개구 영상 시스템(PAIS)’을 활용해 초소형 위성으로도 30cm급 이하의 초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위성을 제작하고 여러 대를 함께 운용하는 군집위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메이사는 레몬도가 운용할 위성의 촬영과 영상 활용을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한다. 협력 분야는 AI 기반 위성 운용·영상처리 자동화, 영상의 화질 개선과 공간 분석 알고리즘 개발, 통합 패키지형 솔루션 개발, 글로벌 시장 공동 사업 발굴 등이다.
양사는 레몬도의 탑재체·군집위성 역량과 메이사의 위성 운용·영상처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국방·민간 고객이 위성 하드웨어와 함께 촬영·운용·영상 처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도입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이번 협약은 메이사가 추진해 온 위성 소프트웨어 사업을 해외 기업과의 협력으로 넓히는 계기이기도 하다. 메이사는 앞서 2대 주주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차세대 중형위성 및 초소형 위성 사업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위성 관제 및 전처리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위성 체계 기업에 이어 해외 탑재체 기업과도 협력 기반을 마련하며, 위성 하드웨어 기업의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메이사 김동영 대표는 “위성 산업에서는 좋은 영상을 촬영하는 것만큼, 촬영한 데이터를 필요한 사람이 바로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드론 공간 데이터 처리에서 쌓아온 AI 기술을 위성으로 확장해, 글로벌 위성 하드웨어 기업들과 함께 영상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소프트웨어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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