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발화맥락 판정 기술 스타트업 메타커뮤니케이션센터(대표 김형기)는 AI 업무 스피치 튜터 'InterAI'로 '2026년 제11회 에듀테크 비즈니스모델 공모전'에서 우수상(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장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진행됐다.
에듀테크 비즈니스모델 공모전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수상작 'InterAI'는 AI가 고객·면접관·기자·민원인 역할을 맡아 실전 같은 대화 상대가 돼 주는 24시간 AI 업무 스피치 튜터이자, 업무 현장에서 바로 쓰는 실시간 화법 비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답하면 상황별 평가 기준(루브릭)에 따라 그 말을 판정하고, 점수의 근거와 바로 고쳐 말할 표현을 함께 제시한다. 기자·앵커·아나운서로 17년간 방송 저널리즘 경력을 쌓은 김형기 대표의 발화 코칭은 AI 전환 이전부터 기업·기관이 해마다 다시 찾으며 유료 재구매로 검증됐다. 회사는 이 판정 감각을 채점 가능한 항목(루브릭)으로 옮겨, 금칙어로는 걸리지 않고 맥락으로만 잡히는 말까지 판정하도록 했다.
광고 없이 검색 유입만으로 성장세도 가파르다. 현재 8개 도메인의 맥락 판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interai.kr의 구글 검색 유입은 최근 4주간 직전 4주보다 240% 늘었고, 검색 노출 세 번 중 한 번꼴로 실제 방문이 이뤄지고 있다. 같은 엔진 위에서 지역 간 소통을 돕는 '사투리 번역기'는 관련 대표 검색어에서 구글 검색 1위에 올랐다.
메타커뮤니케이션센터는 실시간 발화맥락 판정 엔진 'DRG(DeepRegGuard)'와 그 위에서 구동되는 AI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플랫폼 'InterAI'를 개발했다. DRG는 금융권의 완전판매와 금융약자 보호를 겨냥해 개발한 엔진으로, AI 상담 답변은 송출 직전에 가로채 규제 적합성을 판정하고, 사람 상담원의 발화는 발화 직후 골든타임에 정정 가이드를 제공한다. 등록특허 제10-2774556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회사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위탁테스트에 선정됐고, 서울핀테크랩 멤버십 기업으로 여의도에 입주해 있다. 에듀테크 전문기업 등록과 이러닝사업자 신고를 마쳤으며,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에듀테크 플랫폼 '에듀집'에도 InterAI가 검증 절차를 거쳐 승인·전시되고 있다.
해외 진출과 제품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 'AroundX 미라클 프로그램'의 오라클 협업 트랙 20개 기업에 선정돼 협약을 맺었고, 8월에는 AI글래스 서비스 'InterAI Lens'를 CES 2027 혁신상에 출품했다. 회사는 Lens에 대면 영업 인력을 위한 영업 비서 기능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험설계사는 고객 미팅 전후로 눈앞의 렌즈에서 필수 설명 사항과 후속 할 일을 확인하고, 휴대전화를 꺼내기 어려운 상담 중에도 고객과 눈을 맞춘 채 준법과 영업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화법 지원을 받는다.
회사는 다음 행보로 AI 역시 말하기를 배워야 하는 학습자로 보고 피지컬 AI를 겨냥하고 있다. 안내·브리핑 로봇과 말벗·튜터 로봇이 공공 현장과 가정으로 들어오면서, 상황과 상대에 맞는 말을 알맞은 격식으로 건네는지가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시 공공 서비스 현장에서 AI 다국어 브리퍼 로봇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공공 수요도 구체화되는 추세다.
김형기 메타커뮤니케이션센터 대표는 "사람이든 AI든 로봇이든 업무상 책임이 따르거나 사람의 정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말은 모두 안전해야 하고, 그 기준을 먼저 가진 쪽이 안전 발화 시장의 표준이 된다"며 "언론 응대와 IR·PT 발표, 브리핑, 면접, 고객 상담 현장에서 숙련된 전문가가 감으로 내리던 판단을 AI가 재현할 수 있는 언어로 통역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공공정책 소통(PA)과 홍보(PR), 정보 전달과 설득 목적의 어떤 소통 현장에도 맞춰 적용할 수 있다"며 "기준은 소수가 세우고 데이터는 다수가 쌓는 구조로, 일상에 들어오는 로봇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언행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