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랜트·EPC 설계 자동화 AI ‘AutoFlow’ 사업 확장 가속
- EPC(설계·조달·시공) 전주기 자동화를 향한 제조 특화 생성형 AI 개발
- 고객사 4곳 확보, 산업 현장 검증(PoC) 본격화하며 기대 모아
플랜트·EPC 산업의 설계 자동화를 이끄는 테크 스타트업 스냅스케일(대표 김상윤)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이하 카이스트창업투자), 포항공과대학 기술지주, 베이스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는 스냅스케일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 그리고 설립 초기부터 유료 고객을 확보하며 증명해 온 사업화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스냅스케일은 POSTECH, 서울대, 고려대 출신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팀으로, 플랜트 설계 현장의 노동집약적 수작업을 자동화하는 제조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 ‘AutoFlow’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시니어 자문단이 함께하며 제품 개발과 사업 전략을 돕고 있다.
AutoFlow는 엔지니어가 기존에 사용하던 CAD 환경 위에 프롬프트 창을 더하는 방식으로 동작해, 별도의 시스템 전환 없이 설계 문서 작성과 수정, 검토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한다. 국내외 현장 엔지니어 75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개발돼 실제 업무 흐름에 밀착해 있으며, 모든 데이터는 고객사 인프라 내에서 처리돼 보안 우려 없이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냅스케일은 지난해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한 국내 최대 민간 창업경진대회인 ‘2025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예비창업 트랙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 혁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스냅스케일은 현재 4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여러 고객사와 PoC(기술검증)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EPC사, 벤더사, 공공기관 등 밸류체인 내 다양한 유형의 고객들과 협업하며, 설계 단계를 넘어 조달·시공까지 EPC 전주기가 자동화되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스냅스케일은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진행 중인 PoC를 정식 도입으로 전환하며 산업 현장에서의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냅스케일 김상윤 대표는 “규모에 따라 수년씩 걸리는 플랜트 설계는 산업 전체의 속도를 결정하는 병목이었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제대로 풀지 못한 문제였다”며 “현장 엔지니어들이 매일 쓰는 도구 위에서 바로 작동하는 AI로 이 문제를 풀어, 고객사가 도입 첫날부터 체감할 수 있는 생산성 혁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창업투자 안준현 이사는 “플랜트 설계 현장의 시니어 엔지니어 암묵지를 AI가 이해 가능한 온톨로지로 구조화한 접근 방식 자체가 폐새적인 플랜트 설계 영역에서 독보적인 해자로서, 향후 국내 EPC 영역을 넘어 글로벌 플랜트 설계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김상윤 대표는 학생창업가로 시작해 법인 설립과 초기 매출 창출, 이번 투자 유치까지 이끌어 왔다. 스냅스케일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플랜트 산업의 비효율을 AI로 해결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나아가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수소, 차세대 배터리 등 기후위기 대응에 필수적인 친환경 기술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병목이 플랜트 설계의 느린 속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설계 자동화와 최적화를 통해 기후위기 해결과 인류 문명의 기술 상용화 병목 해소에 기여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