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자 캐치머니카, 서비스 9개월 만에 누적 경매 약 5,500건 10월 폐차 1대당 평균 4.9곳 관허 폐차장 입찰… 입찰 업체 많을수록 낙찰가 상승 입찰 중 최고가 비공개·차량 정보 상세 공개로 공정 경쟁 강화
폐차 시장에도 관허 폐차장의 견적을 비교해 가장 좋은 조건을 고르는 '경쟁 입찰' 방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실증특례 사업자인 폐차 경매 플랫폼 '캐치머니카'가 공정한 입찰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해체재활용업자가 아닌 자의 폐차 수집·알선을 금지한다. 이에 정부는 2019년부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온라인 폐차 중개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허용해 왔다. 캐치머니카는 이 실증특례를 받아 2026년 1월 22일부터 서비스를 운영 중인 빅웨이브카의 경매 방식 폐차 중개 플랫폼이다.
소비자 요구도 뚜렷하다. 캐치머니카가 지난 8~9월 온라인에서 111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를 한 결과 약 82%가 폐차 가격 비교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자체 서비스 이용 경험자의 약 86%가 "폐차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캐치머니카가 꼽는 경쟁 입찰의 장점은 세 가지다. ▲여러 관허 폐차장이 입찰에 참가해 가격 경쟁으로 폐차 가격이 높아지고 ▲입찰 마감 후 참여 업체 수와 낙찰 결과가 공개돼 과정이 투명하며 ▲자동차해체재활용업으로 정식 등록된 폐차장만 입찰에 참여해 적법한 절차로 폐차가 처리된다는 점이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캐치머니카의 누적 경매는 약 5,500건이다. 10월 1~15일 기준 폐차 1대당 평균 4.9곳의 폐차장이 입찰에 참여했다. 회사 측은 입찰 업체가 많은 차량일수록 낙찰가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캐치머니카는 10월 6일부터 입찰 기간 중 최고 입찰가를 공개하지 않는 방식도 도입했다. 마감 직전 눈치 입찰을 막아 폐차장마다 차량 가치를 독립적으로 평가하도록 한 것이다. 또 운행 가능 여부, 조기폐차 대상 여부, 압류 여부 등 차량 정보도 상세히 제공해 입찰 정확도를 높였다.
오신원 빅웨이브카 대표는 "온라인 폐차 경매는 소비자에게는 제값을, 관허 폐차장에게는 공정한 매입 기회를 주는 구조"라며 "실증특례 기준을 지키며 쌓아 온 운영 성과가 제도화의 기준이 돼 소비자 보호와 해체재활용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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