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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윈덤그랜드부산에서 지난 7월 2일 '제6회 가덕신공항 물류포럼'이 열렸다. 가덕신공항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올해 말 우선시공분 착공을 예고하면서 첫 삽을 뜨게 됐으며, 이번 포럼은 신공항 건설이 현실화되는 시점에 맞춰 어떤 공항을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논의는 신공항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두 핵심 축, 즉 관광과 물류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 부산 외국인 관광객이 36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유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김해공항 이용객 중 출국 내국인과 방한 외국인 비율이 7.1대 2.9로 나타나 방한 비중을 높일 노선 확보가 과제로 제시됐다. 이동욱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장은 인·아웃바운드 노선의 균형과 국적기·외항사의 전략적 배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물류 측면에서는 가덕신공항을 복합 환적 물류 거점으로 육성해 인천공항에 편중된 항공 화물 시장을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화물항공사·물류기업 유치를 위한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특송화물 장치장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용남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처장은 자유무역지역 지정이 첨단산업의 항공 운송 품목 생산 생태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관광 부문 논의에서는 박상용 (사)부울경관광벤처협회 회장의 발제도 주목받았다. 박 회장은 지역 관광기업 140여 곳이 참여하는 협회 회장과, 기업 출장·선원 교대·MICE 초청 관리 등을 수행하는 주식회사 씨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박 회장은 최근 부산을 찾는 대만 중심 인바운드 관광객들이 대형 패키지 여행 대신 로컬 감성이 묻어나는 골목길 투어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행 경험을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바이럴형' 특성으로 높은 재방문율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거리 국제 노선은 기다린다고 외항사가 알아서 만들어주지 않는다"며, 부울경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해 MICE·비즈니스 출장 등 고정 수요를 직접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인공폭포 사례처럼 공항 자체를 랜드마크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 회장이 이끄는 씨앤은 기업 출장과 MICE 초청 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어, 이날 논의된 고정 수요 창출 필요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절 영향을 덜 받는 기업 출장·비즈니스 수요의 특성상, 2035년 가덕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남부권 MICE 및 기업 출장 인프라를 미리 구축하는 작업의 중요성이 이번 포럼을 통해 재확인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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